[Crawl-Read] Growth IQ 그로스 아이큐 5 - 마블 Marvel 의 슈퍼히어로 사업
크롤리드 - 한 번의 포스팅으로 소화하기 힘든 책들은 천천히 기듯이 읽는다는 뜻.
GROWTH IQ - 안드로메디안 책 참조.
성장 경로 5: 고객-제품 다각화
기반이 탄탄한 미국 브랜드가 신흥시장에 진출하려면 지역 환경과 취향을주의 깊게 평가하고, 그곳에서 제품이 차지하는 위치에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때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글로컬(glocal)'이라 부른다. 글로컬은 브랜드 승리의 조건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뜻한다.
-아이린 로젠펠드(Irene Rosenfeld),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의 CEO이자 회장
다각화를 하느냐, 마느냐
성장 저하에 직면한 기업이 기존제품, 서비스, 고객에 대해 완전히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흔히 발생하는 오해다.
많은 회사들이 성장저하가 일어날 무렵 즈음, 고객-제품 다각화 경로를 추친하는 유일한 요인이 된다. 이런 경로를 들여다 보면 자사의 행보가 조직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욕심을 부려 무리수를 두는 사례를 근처에서도 많이 본다.
단편적인 예로, 골목식당에 출연한 가게들이 매출감소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대부분의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것이다.
심지어 이 경로를 고려하기 전부터 자사의 시장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고객-제품 다각화 경로를 추진하는 적절한 순서와 결합을 예리하게 인식해야 한다. 새로운 제품과 고객을 유치하고 그것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면, 우선 기존 제품 확장과 시장가속화 부터 시작해서 자사의 역량을 시험해보는것이 합리적이다.
고객-제품 다각화 전략을 추진할 최고 시점은 기업이 필사적일 때가 아니라 번성하고 있을 때다.
왜 그럴까?
그래야 실패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추진력과 자본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요즘 즐겨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신사임당 채널에서 100만원으로 5번의 창업을 하면 5번을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한다.
물론 500만원이란 돈은 큰 금액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최저시급으로 환산하더라도 500만원을 버는데 그리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다.
마블(Marvel): 슈퍼히어로가 곤경에서 구해주다
기업은 시장 전환을 제대로 하기 때문에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 존 챔버스(John Chambers), 시스코(Sisco)의 전 CEO이자 회장
마블은 슈퍼맨과 배트맨을 탄생시킨 DC Comics에 가려 2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재정상태는 건전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고 경영인들의 잘못된 판단과 악재로 1996년 파산을 신청했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나는 히어로가 나오는 액션 장르를 좋아하진 않는다. 않았다.
이 영화를 통해 토니스타크를 열광하게 되었고, 이후로 마블의 중심 캐릭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마블은 변화하는 시장 맥락에 맞춰 적절한 성장 경로를 적절한 결합과 순서에 다라 탁월하게 적용했다.
이러한 전략이 크게 성공하면서 최근들어서는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맥락을 바꾸고 있다.
마블이 어떻게 했을까?
우선, 마블은 자사 브랜드의 가치가 만화책이 아닌 만화책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블은 스파이더맨, 엓맨, 블레이드를 매개로 20세기 폭스, 소니와 판권거래를 했다. 이 엄청나 수익은 마블이 아닌 영화 제작사에 돌아갔다. 마블이 정액제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에, 2003년 기업자문가 데이비드 메이셀(David Maisel)은 마블 편에 서서 단순하지만 급진적인 질문을 던졌다.
"어째서 마블은 끊임없이 자사의 최고 자산을 형편없는 가격으로 다른 기업에 넘길까?"
마블은 직접 영화제작사를 만들어야 했으므로, 다른 영화제작사에 넘기지 않은 '어벤져스'를 포함한 매우 소중한 캐릭터 10개의 판권을 담보로 메릴 린치(Merrill Lynch)를 통해 7년 기간으로 5억 2,5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이렇게 해서 마블 스튜디오가 탄생했다.
-> 세상에, 캐릭터를 담보로 대출을 받다니.... 흔히 부동산과 실물 자산, 신용을 바탕으로 대출을 받는건 들어봤어도 캐릭터 라는 창작물 이라니!! 이미 그림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유명한 노래의 판권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했다.
마블이 가진 가치는 지나고 나서 보면 분명히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언맨이 탄생하기 전 까지 그 가치를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마블이 제품-고객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래에 대한 방향에 많은 것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블스튜디오가 탄생할 수 있었고, 마침내 대기업 반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
제품-고객 다각화를 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 제품-고객 다각화를 히야 확장하고 발전 할 수 있는 계단이 될 것이다.